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이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농촌지역 남성의 결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이 급증하면서 부터이다. 정부의 정책 의제로 채택된 시점은 최근(2005년)의 일로 ‘다문화공생추진플랜’을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다문화 공생 추진 플랜에서는 기존에 외국인을 단순한 지원의 대상에서 공생관계로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외국인 주민에 대한 행정 서비스향상, 인권보장, 이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개방적인 태도가 확립된 지역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언어자원을 제공하고 거주와 교육, 노동, 의료, 복지, 보건, 방재 등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보장하면서 이문화에 대한 주민의 의식계발과 외국인 주민의 자립 및 사회참여를 촉진하여 상호교류가활성화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본의 중앙 정부가 주요정책을 제안하고, 재정을 지원한다면 실제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지방자치 단체들이다.
일본의 지방자치 단체들은다문화가족지원 사업을 위해 외국인을국제 교류원으로 채용하는가 하면 공무원을 대상으로 외국의 문화나 사회구조에 대한 지식을 교육하거나 해당업무 분야와 관련해 외국인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공민관이나 국제 교류센터를 설치하여 일본어 교육을 직접 실시하기도 하고, 또는 지역내 정보를 수집해 이주민 각각의 상황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기도 한다. 또 일본어 교육과 함께 각종 언어로 상담 가능한 외국인 전용창구까지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공민관이나 국제교류센터의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 생활정보에 대한 다언어 가이드북이나 온라인정보 등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교육제도나 거주관련제도, 복지제도, 외국인 등록 및 체류자격 등 외국인 주민과 밀접히 관련된 법ㆍ제도적인 사항에 대한 전문적인 통역 상담도 일반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의료서비스나 비상사태시에 대처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문 상담 내지 통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례로 미에현에서는 외국인 의료서포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마네현에서는 AMDA 국제의료정보센터를 개설하여 다언어로 진료하는 병원이나 의료복지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료 과별 문진표를 13개 국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제교류원등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의료 통역, 재해 통역 등 각 분야별 통역을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어학교육, 문화교육, 통역 서비스분야의 자원봉사를 활성화하여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오사카부에서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외국인서포터 1000명 육성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나가노현에서는 지방, 행정과 외국인현지민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외국인들에게 행정, 정보를 전달하고 지방행정에 대한 외국인들의 의견이나 요구를 현에 전달하는 지역 행정 커뮤니케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작성일 : 13-07-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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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여성회원
